by양희동 기자
2021.04.19 07:20:2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휴젤(145020)이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심의 아시아향 수출 확대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미국 허가 신청에 따른 톡신 ‘레티보’ 가치 상향과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빅마켓 진출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 5000원에서 27만 5000원으로 3.8% 상향했다. 휴젤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18만 9800원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710억원에 국내 주요 톡신 업체의 2021년 평균 PER인 27.0배를 타깃 멀티플로 적용해 영업가치 1조 9191억원으로 산출했다”며 “톡신 ‘레티보’의 미국 허가 신청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를 1조 4728억원(기존 1조 3677억원)으로 상향, 영업가치와 ‘레티보’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합산한 총 기업가치를 3조 3919억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강원도 춘천시 톡신 통관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국향 수출 약 50억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휴젤은 올해 들어 1월 약 30억원, 3월 약 45억원 어치 공급을 완료했다. 또 중국 현지 법인 통한 파트너사 사환제약과의 협력 강화 및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톡신 ‘레티보’ 유럽 허가 승인이 예상되고 4월 톡신 ‘레티보’ 미국 허가 신청이 완료된다”며 “2022년 미국 허가 승인 및 출시 전망과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빅마켓 진출을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휴젤은 올 1분기 연결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9%, 83.3% 증가해 실적 컨세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톡신 및 필러 성장세 이어지며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톡신 내수 189억원, 필러 내수 56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 효과로 톡신 및 필러 내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분기대비로는 감소하겠으나,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추세”하고 평가했다. 이어 “톡신 수출 147억원(86.9%↑), 필러 수출 125억원(17.2%↑) 추정되고 중국향 톡신 공급 증가에 따른 아시아향 수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