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얇은 지갑' 직장인 겨냥...재테크 강좌 개설
by박성의 기자
2017.07.30 06:00:00
2030세대, 경기불황 속 재테크에 대한 관심 급증해
부동산·금융 등 각 분야 고수 초빙, 전문 강좌 구성
평일 저녁 강좌 2배↑...사회초년생 맞춤형 강좌 신설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지갑이 가벼운 젊은 월급쟁이를 겨냥,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아카데미 가을학기 강좌에 재테크 부문을 강화한다.
기존 재테크 강좌에는 금융·부동산·펀드 등 노후대비를 위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중·장년층이 주로 몰렸다. 반면 최근에는 장기적 경기불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층까지 가세하고 있다.
실제 서점가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재테크·금융 분야의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책을 사는 연령대 중 40%가 30대다. 안정적인 부가 수입을 원하는 30대가 재테크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재테크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부동산·주식 등 전통적인 재테크 방법 외에도 그림·장난감·전자기기 등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아트테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미술품 시장 역시 이들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리 수 신장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역시 20·30대들에게 친숙한 IT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재테크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연령층의 재테크 수요를 반영한 ‘2017 Money Concert’ 강좌를 대폭 신설, ‘고수에게 귀띔받는 부자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젊은 재테크족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먼저 30대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저녁 강좌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또 ‘리모델링으로 부동산 재테크’, ‘하반기 금융투자’, ‘신혼부부 실전 자산관리’,’경매 부자들의 투자비법’ 등 부동산·경매·재무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신설하여 강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재무설계비법, 그림투자, 보험 등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색장르를 신설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재테크 시장 최신 경향을 전해 듣는 전문강좌도 새롭게 펼친다.
본점에서는 다음 달 25일 ‘오늘부터 부자되는 습관, 처음 가계부’ 강좌와 26일 ‘워킹맘을 위한 쉬운 재테크’ 강좌를 마련해 알뜰한 소비습관을 통한 가계 재테크 비법을 알려준다.
또한 경기점에서는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사회 초년생을 위한 처음 재테크’와 최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그림투자와 관련한 강좌를 선보여 젊은층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특히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소액으로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장점을 가진 그림투자 강좌는 ‘작은 돈으로 시작하는 그림 재테크’의 저자 이지영 작가가 맡는다. 이 작가는 그림시장의 현황, 나에게 맞는 작가와 작품 찾기 등 입문부터 실전까지의 아트테크 노하우를 전한다.
신세계백화점 가을학기 아카데미 강좌는 오는 9월 7일까지 13개 전 점포의 아카데미 접수 데스크 및 인터넷·모바일(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