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6.06.14 04:56:21
720달러대로 올라…작년 1월 저점 대비 상당폭 회복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2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음 달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720.77달러로 지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양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훠비와 오케이코인에 따르면 7월 비트코인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컴퓨터 연산을 통해 생산된다. 온라인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학적 퍼즐을 풀고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문제를 풀었다는 인정을 받으면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진다. 비트코인 생산을 ‘마이닝’(mining·채굴)이라고 부른다.
다음달에는 이 마이닝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가상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잭 류 오케이코인 최고전략책임자(CSF)는 “벤처캐피탈과 은행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효용성도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공급 감소가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08년 선보인 후 몸값이 오르면서 2013년 12월 1000달러를 넘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1월 2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고점 수준 가까이 회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