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12.19 04:08:34
한 해 막바지 안티에이징 시술 위해 성형외과 찾는 골드미스 늘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많은 여성들이 안티에이징 시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한살 두살 나이 들어간다는 걱정에 의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외형적으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3일간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노려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골드미스들까지 성형외과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에는 수험생들이나 방학을 맞은 젊은 여대생들의 방문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20대 후반~40대 직장 여성들의 예약 문의도 늘었다는 게 성형외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장 여성들은 눈이나 코 등의 이목구비 성형보다는 주름과 피부탄력 개선을 위한 시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연말모임을 대비해 시술을 하는 경우에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톡스나 더마톡신, 필러 등 주사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톡스와 더마톡신은 보튤리눔톡신이라는 독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시술 부위나 주입 용량 등이 각기 다르다. 보톡스는 근육에 주사해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지만 더마톡신은 피부에 주사해 자극을 통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원리이다. 더마톡신의 경우 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탄력과 결 개선, 모공수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필러는 주름개선과 함몰 부위 교정을 위해 사용된다. 꺼지고 주름진 부위를 채워 볼륨감을 주고 얼굴 윤곽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아큐리프트도 많이 시행된다. 아큐리프트는 얼굴의 불필요한 지방을 녹이고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절개나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고 시술 시간도 30분 안팎으로 짧아 직장인들의 선호가 높다.
얼굴 처짐이 심한 편이라면 오메가리프팅이나 리본리프팅 등 실리프팅을 병행해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오메가리프팅은 주입한 실이 녹으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다. 리본리프팅은 돌기가 있는 실이 처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방식으로 팔자주름이나 입가주름 개선에 적합한 시술법이다.
조용우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안티에이징 시술법도 다양하다”며 “만족할만한 효과를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칫 과도한 욕심으로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