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11.29 08:30:00
TV·스마트워치·디지털 카메라 등 적용 제품 확대
무한 명암비·색 재현력·가공성 등 활용범위 넓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생활 저변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프리미엄 TV 또는 스마트폰에만 탑재했던 OLED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다. OLED는 화면 뒤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 그대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화소 하나 하나를 끄거나 켤 수 있어 무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 명암비를 활용한 OLED TV나 가공성을 활용해 스마트 워치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뛰어난 화질은 TV에 적용되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TV는 다른 제품들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화질의 차이가 더욱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LG전자(066570)의 ‘55형 곡면 올레드 TV’(사진)는 OLED 디스플레이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화소 하나하나를 켜고 끌 수 있는 OLED의 특징을 활용해 트루 블랙 컬러와 무한 명암비를 구현했으며, WRGB(백색, 적색, 녹색, 청색) 방식으로 일반 액정표시장치(LCD)나 퀀텀닷 TV보다 더욱 정확한 색상과 깊이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약 500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빠르게 화면이 전환되는 스포츠 경기 등을 시청할 때에도 잔상 없이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며 “해상도 업스케일링과 원본 색상 복원 능력이 강화돼 다큐멘터리 등 화면의 색상이 중요한 콘텐츠를 시청할 때에도 더욱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11월 초에는 미국의 IT 전문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최신 울트라HD(UHD) LCD TV보다 뛰어난 현존 최고의 화질을 갖춘 TV’라고 호평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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