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7.24 07:33:3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하반기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비영업자산인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물산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건설부문은 호주 로이힐 매출 반영 증가 등으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 지속됐다”며 “상사부문은 품목조정이 마무리되며 5분기만의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목표 수주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그는 “2분기 수주는 계열사 물량 증액, 인도 복합문화시설 등 3조4000억원, 상반기 수주 5조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26%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7조원의 확보 안건과 하반기 풍부한 입찰 예정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목표수주 22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하반기에도 수익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는 “건설부문은 하반기 호주 로이힐뿐 아니라 사우디 라빅2 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사부문은 사업구조 개편이 마무리되고 주력품목 점유율 확대에 따라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