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업황 회복 기대..밸류에이션은 '부담'-HMC

by함정선 기자
2014.06.24 08:14:1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업황 회복에 따른 기대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로 당분간 주가는 오버슈팅할 것”이라며 “그러나 업황의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을 기준으로 해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품들의 가격이 5월 말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하반기에는 에틸렌글리콜(EG) 정기보수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가격 상승이 업황의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그는 “부타디엔(BD)은 누적된 공급과잉 물량이 많고 신규설비 가동 역시 예정되어 있으며, EG 역시 일시적인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688억원, 영업이익률은 1.8%로 추정했다. 그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