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03.30 07:57:4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52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1분기 별도 영업실적은 매출액 8조9190억원(전년비 -2.1%), 영업이익 3700억원(전년비 -59.8%)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이나 4분기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입가격과의 괴리가 커졌던 후판 및 자동차 강판 내수 평균판매단가가 인하됐으며 톤당 투입원가도 전년동기 대비 약 15%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월 춘절이후 유통상들의 재고선취매 진행에도 불구하고 철강가격 상승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중국의 신규건설착공 등 부동산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 철강사 가동률 회복에 따른 공급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3월 철강수출량도 전월대비 약 15%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아시아 및 미주 철강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분기 동아시아 철강가격 회복속도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산업 가동률 회복과, 철광석 현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영업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2, 3분기에 각각 전기비 15%, 10% 하락이 예상되고 전체 출하량의 23% 차지하는 자동차 강판의 출하량과 수출가격 회복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