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7.08 08:15:0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하반기 K5 내수 및 미국시장 판매 확대와 한·EU FTA 발효에 따른 마진확대 등으로 바로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K5 내수 및 미국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기아차의 국내·미국시장 수익성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5 미국 리테일 판매는 국내 수출 물량만으로 월 7000대 수준으로 하반기에는 미국 생산 물량이 추가되면서 현재보다 40% 이상 증가한 월 1만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K5 미국 생산이 안정적인 단계로 진입하면서 국내 생산 물량은 내수 판매와 타지역 수출로 이전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 K5 내수 판매는 전년비 25% 이상 증가한 6만대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 올해 총 K5 내수 판매는 전년비 62% 이상 증가한 10만대 이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내년 상반기 국내공장 평균판매단가(ASP)는 K9, K7 개조차, K5 파생차 출시 등으로 전년비 10.3%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5.3% ASP 증가율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K9 내수판매와 ASP를 각각 3만대와 4300만원으로 가정할시 1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율도 개선되면서 수익성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