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0.07.25 09:10:00
매매시장, 서울 0.07%↓ 신도시 0.13%↓ 수도권 0.10%↓
전세시장, 서울 0.03%↑ 신도시 0.07%↓ 수도권 0.01%↓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서울 수도권 집값이 수요 부재와 거래 부진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무기한 연기됐지만 이미 회의론이 많았던 탓에 실망 매물이 늘거나 가격이 추가 급락하는 사태는 없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13%, 0.10%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과 신도시는 22주 연속, 수도권도 20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각각 0.07%, 0.01% 하락했다.
서울 강동구는 이달 초 시공사 선정 이후로 추가 매수세가 사라져 매물이 쌓이고 있는 둔촌주공2단지 72㎡, 82㎡가 각각 25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송파동 삼익아파트가 102㎡를 제외한 중대형 면적대 모두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신천동 진주도 대형 면적인 181㎡이 75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은 대출 부담 우려, 2주택자 매물 처분 등의 이유로 급매물이 추가 출시되면서 하향 조정됐다. 삼부 아파트는 주요 주택형이 1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소폭 상승했다. 반포주공1단지가 추진위원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여는 등 재건축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추진위원장 선출은 못했지만 72㎡, 105㎡가 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가운데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75㎡, 79㎡가 1000만원씩 내렸다. 샘마을 아파트들은 중대형이 1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이나 신도시에 비해 주간 하락폭이 더 컸다. 의왕시는 내손동 우미린아파트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3500만원 하락한 168㎡은 최근 3개월간 소진되지 않는 매물도 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8단지 89㎡는 급매물이 거래되며 1500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