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G도 와이파이로"..공유기 `단비` 출시

by함정선 기자
2010.05.09 09:00:00

3G망 와이파이로 변환해 노트북서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
정액제 요금 내고 최대 3개 기기로 인터넷 사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이제 3G망도 무선인터넷(와이파이)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030200)는 3G망을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3G 에그(단비)`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T의 데이터 정액제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3G에그를 휴대폰에 연결한 뒤 노트북, PMP 등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3G에그인 단비는 7만~9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SHOW 폰스토어 (www.phonestore.co.kr)` 등 KT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고객은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하면 보다 저렴하게 단비를 살 수 있다.

KT는 단비 출시에 따라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한 고객들이 3G망과 와이브로망을 와이파이로 변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에그를 통해 최대 3개의 단말기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한편 KT는 이달 말부터 오는 7월까지 순차적으로 `와이브로 에그` 3종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며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데이터 확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폰 사용자들도 데이터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3G에그를 요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동통신 시장은 이제 음성중심의 마차 시대에서 데이터중심의 자동차 시대로 들어서게 된 것"이라며 "KT는 넓고 잘 닦인 고속도로와 같은 3W 네트워크를 토대로, 경제적인 데이터요금제와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단말기를 계속 선보여 무선데이터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KT 3G에그 `단비`를 휴대폰에 꽂으면(왼쪽)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