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랜차이즈 랭킹)브랜드 인지도<1>한식

by이승현 기자
2010.04.15 08:12:37

한식 브랜드 인지도, 지난 조사 대비 절반 수준 하락
`놀부` 선두유지, `불고기브라더스` `본죽` 급상승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창업 시장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이 이어지고 있어 창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에는 치킨이나 주점 등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이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커피전문점, 분식, 스크린골프, 세탁소, 유기농 전문매장 등 아이템이 다양화 되고 있다.

이데일리 창업포털 EFN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써치와 함께 `2010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주요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력 △주요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 서비스 만족도(CS)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을 측정했다.

이데일리EFN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한달 간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기획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기사가 유망 프랜차이즈를 찾는 예비창업자와 소비자, 건전하게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프랜차이즈 본부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한식업종의 브랜드 인지도는 지난 2008년 조사에 이어 놀부가 1위를 차지하며 리딩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놀부는 27.3%의 인지도를 기록하며 여타 브랜드와 현격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원할머니보쌈은 2008년 16.9%로 2위를 차지하며 놀부와 함께 상위그룹을 형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1%로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불고기브라더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08년 조사에서는 아예 순위권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불고기브라더스는 이번 조사에서 인지도 6.2%로 2위를 차지했다.

본죽 역시 지난번 조사에서 순위권에 없었으나 이번에는 인지도 3.2%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쿡은 CJ푸드빌이 운영하다 CJ N 시티로 넘겨 지금은 N서울타워 안에만 매장이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지도 3.2%로 지난 조사의 2.2%에 비해 오히려 인지도가 올라갔다.

이밖에 경복궁한정식(2.6%)과 조쿠먼(1.9%), 신선설농탕(1.7%), 용수산(1.4%) 등이 톱 10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조사에 비해 평균 인지도가 절반 가량 낮아졌다. 지난 조사에서는 13개 평균 5.3%의 인기도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20개 평균 2.9%였다.

응답자별 특성을 놓고 보면 놀부는 전 연령대와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고르게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직업군 중에서 블루칼라는 본죽을, 자영업자는 원할머니보쌈을 2순위 브랜드로 꼽았다. 나머지 계층에서는 모두 불고기브라더스가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이 브랜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음식이 맛있다`가 13.1%, `자주 가는 곳이라서`가 12.6%로 높은 응답율을 기록했고, `매장이 많다` 8.7%, `가본 적이 있어서` 7.0%, `가까운 곳에 있어서` 6.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음식 맛이 있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다` 3.4%와 `전통 있는 브랜드` 1.8% 등은 비교적 낮은 수치로 나타나 광고나 브랜드의 역사보다는 매장수가 브랜드 인지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