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2.19 08:19:0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모비스(012330)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중순만 해도 10만원을 넘어섰던 주식이 지금은 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과거 성장 원동력이었던 모듈(부품덩어리) 부문이 최근 몇년동안 큰 폭의 이익감소를 보이자 주식시장에선 현대모비스를 성장이 끝난 주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작년 4분기 모듈부문 영업이익률(3.1%)이 작년 동기 영업이익률(4.3%)를 크게 하회했고, 시장에선 현대·기아차현의 글로벌 확장전략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대모비스의 성장성도 멈춰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모듈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모듈이익의 감소원인이 기아차 혹은 현대차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흡수합병한 카스코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일회성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