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현석 기자
2002.03.08 08:52:24
[edaily] 8일 달러/원 환율은 급락 출발이 전망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6.40엔선까지 폭락하며 3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역외환율도 1308원선까지 내려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굳게 지켜진 1310원대가 의외로 쉽게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며 1305원대를 단기저점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전날과 같은 수급상 공급부족으로 인해 장후반 은행권 포지션 정리에 따른 급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전일장은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시장 논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달러/엔의 폭락에도 불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하락이 제한되는 장이 되었는데 금일도 달러/엔이 2엔이상 하락해 급락이 예상되지만 달러 공급물량 부족으로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대규모 손절매가 일어나며 큰 폭 하락했다. 미 그린스펀의장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언급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상대적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일본 엔화 강세를 유발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월 결산에 따른 엔화 송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무너뜨리고 126엔대 수준까지 급락한 후 127.70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며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하여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급락으로 역외시장도 1307/08.5원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1개월 스왑이 2.7정도이므로 현물환 기준 1305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달러/엔 급락으로 금일도 급락으로 출발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 공급 부족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상기하면 금일도 여전히 공급물량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전약후강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달러/엔을 보고 있으니 어떤 절대 레벌에 대한 확신은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피해야 될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금일도 하락시 정유사 결재 및 저가 매수 물량이 예상되어 낙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엔의 급락이 달러/원의 하락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므로 1310원 레벌에 대한 무리한 확신을 버리고 시장에서 순응하며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3원~1312원.
◇LG선물 =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되말리는 흐름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를 당혹케 했다. 원인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대규모 결제 수요 유입, 국책은행을 통한 당국의 개입, 역외의 엔/원 숏 스탑, 숏 포지션으로 치우친 시장 포지션 정리 등의 의견이 속출하였으며, 모드 요인이 어우러진 결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130엔을 하향 돌파한 달러/엔 환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으로 엔/원 환율은 무려 16.90원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엔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엔화의 급등 기조 유지로 인해 급락 개장이 예상된다. 전일 129엔대 흐름을 보인 달러/엔 환율은 밤사이 뉴욕환시에서 127엔 중반대로 마감했다. 연이어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공격적인 매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엔의 급락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포지션 정리로 시장 수급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면 강력한 지지선인 1310원이 힘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개장 초 1300원 후반에서 거래 범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일본 외환 당국의 본격적인 개입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사이 엔화는 4엔을 넘는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일에 이어 속도에 대한 견제 발언이 장중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의 유입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1305원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반등 흐름을 기대한 매수 유입으로 장중 반등 시도가 예상되지만, 1310원에서 강한 저항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달러/엔의 급락 흐름으로 인해 장 중 1305원과 1310원 사이의 흐름을 예상한다. 장중 반등 가능성에 기댄 매수 대응보다는 엔화의 급등 추세에 순응하며 매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3~1311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장중에만 1엔 이상의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상당 기간 지속되던 엔약세 분위기가 일거에 무너지며 달러/엔 시장은 살벌한 모습마저 감돌았으나 이에 편승한 실질적 공급 물량이 더해지지 못하자 달러/원 환율은 1310원이 지켜졌으며, 덕분에 엔/원 환율이 1엔당 10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달러/엔 움직임으로부터의 괴리현상을 놓고 달러/엔 환율의 폭락세가 회계연도말을 앞둔 일본기업들의 본국 송금 수요의 집중 및 일본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한 외국 자본 유입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으로 곧바로 급등세가 재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환율의 지지를 약간은 도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도 한차례 더 확인된 1310원선의 지지는 상상 이상의 달러/엔 환율 추가 하락이 없다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예상 밖의 추가 급락세를 보이며 한 때 126엔대로 진입한 후 반등해 127엔대를 기록하고 있는 영향으로 금일 1310원을 하향 돌파해 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손절매도세에 의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며 일단 1300원선 지지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며 거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의 전고점이 126엔대임을 감안한다면 달러/엔 환율의 현레벨 이하의 추가 하락은 힘들어 보이므로 금일 큰 폭의 하락 개장시 추격 매도는 리스크가 따를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신규포지션의 진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금일 주거래 가격대에 대한 예상이 힘든 상황으로 개장초 분위기를 어느 정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짐이 좋을 듯.
◇삼성선물 = 전일의 외환시장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시장상황이었다면 달러/엔의 하락에 연동하여 지속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어야 하지만 물량부족으로 밖에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매도했던 세력의 되사기와 여기에 편승한 매수플레이를 이끌어 낸 것이다.
정유사의 거액의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매도물량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점, 상당한 물량의 엔/원 매도 포지션에 대한 손절매가 단행되면서 달러/원 매수를 촉발시켰다는 점 등으로 추측할 뿐이다. 어제의 혼란한 상황이 향후 환율 예측을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이나 결국에는 펀더멘탈이나 변수가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일 달러/엔은 지난 98년 10월 이래 일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 126.40엔까지 하락한 뒤 12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의 급등으로 대변되는 일본경제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으로 대규모 달러/엔 매수포지션 청산이 엔급등의 주원인이었다.
금일 달러/원은 127엔대로 하락한 달러/엔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낙폭은 어제와 같은 대규모 매수가 유입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형적 수급구조가 어느정도 해소된다면 장중 달러/엔에 따라 등락하되 점차적으로 엔화 환율 수준을 반영하며 매도플레이가 우선되는 장세가 전망된다.
달러/엔은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반등이 예상되나 128.50엔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선물 = 달러/엔 하락에 원화환율이 기대보다 미진한 반응을 보인 것이 의아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7일의 결과로 엔/원이 1020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과거의 엔/원비율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추가적으로 엔화강세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원화환율이 이에 얼마만큼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쉽게 전망하기 어려울 것이다.
장 마감 직전의 급반등은 투기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섰던 세력이 마감시점까지 달러/엔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손절매물이 유입됨과 동시에 매도포지션을 일단 정리하려는 물량까지 겹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결과적으로 금일의 종가가 전일종가와 거의 보합을 이뤄 달러/엔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였다.
129엔의 지지까지 의심 받을 정도의 상황에서 과연 추세가 바뀐 것이냐의 논쟁이 새로 일고 있고 추세가 바뀐 것으로 대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인식한다면 원화환율의 하락이 의외로 짧은 시간 안에 큰 폭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다만 일본증시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전제가 있어야만이 엔화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의 변화를 주목해야 할 텐데 금일의 경우 니케이가 2.55%나 상승한 것이 엔화가치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국책은행의 꾸준한 매수세는 외환당국과 관련이 없다는 해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엔/원 1000원선 이상을 고수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만큼 이러한 부분도 눈 여겨 살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추세가 바뀌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퍼지면 의외로 낙폭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엔/원 1000원선은 지켜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