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 아마존, AI의료 사업 본격화 外
by김승권 기자
2024.10.28 07:30:00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의료 사업 본격화 소식 △구글의 AI 에이전트 자비스 출시 일정 확정 △ 셀바스AI, ‘AI 의료’ 신사업 추진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
아마존(Amazon)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원 메디컬(Amazon One Medical)이 AI의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 도구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진료 기록을 요약하고 분류한다. 또한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고 진단을 지원한다.
이러한 AI 기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생성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AWS 헬스스크라이브(AWS HealthScribe)를 통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헬스스크라이브를 사용해 환자 방문 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후 의료 제공자가 이를 검토, 수정, 승인함으로써 환자와의 상호작용 중 메모 작업을 줄여준다.
구글이 오는 12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구글은 컴퓨터에서 제품 구매·항공편 예약부터 연구 데이터 수집까지 할수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자비스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AI는 지난 22일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computer use)’와 비슷하다.
인간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기 전에 컴퓨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찍고 해석한 뒤 버튼을 클릭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앤트로픽의 에이전트는 컴퓨터에 설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지만, 자비스는 웹 브라우저 특히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처럼 구글의 자비스는 일상적인 웹 기반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제미나이의 미래 버전이 신발 한 켤레를 반품하는 것을 돕기 위해 스스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과 흡사한 내용이다.
구글이 현재 개발 중인 추론 중심 모델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셀바스AI(SelvasAI)‘가 지난해 인수한 메디아나(Mediana)와 신사업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를 추진한다. 셀바스AI는 기존 음성 기반 ’AI 솔루션‘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로 의료 AI 시장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환자 감시 장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 연구개발 중에 있다. 양사는 각각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소프트웨어 기술 시너지를 발생하며 AI 의료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AED)·체성분분석기 등을 개발·판매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메디아나가 보유한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들이 수집되는 디바이스로 셀바스AI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 사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셀바스AI는 메디아나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 수출 실적과 50만대 이상 해외 누적판매량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액 증가로 지난 2021년 매출액 568억원, 2022년 683억원, 지난해에는 78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