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광복절 #살인자막말공방 #돌아온김경수[국회스타그램]

by김한영 기자
2024.08.17 09:00:00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제79주년 광복절, 정치권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건국절’, ‘식민지 시절 국적은 일본인’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기폭제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강행하자, 15일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부와 여당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각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어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은 국회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삿대질로 시작했죠. 탄핵 당사자인 김 검사를 포함, 김건희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 등 핵심 증인들이 없는 상태에서 탄핵의 적절성만을 놓고 공방이 오갔답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김건희는 살인자’ 발언도 여기서 나왔죠.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어요. 이날 오후 5시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서명한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죠. 의원을 제명 시키기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300석 중 108석을 확보한 소수 여당이기에, 전 의원이 제명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세간의 평이죠.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날인 15일 전 의원과 고성을 주고 받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나섰죠.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송 의원은 막말 더티플레이”라고 힐난했습니다. 야당 의석을 모두 합치면 192석. 송 의원은 의원자격을 박탈당하게 될까요?

국민의힘 내부도 시끄러웠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지정되면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분열을 의도했을 텐데, 여당의 견해 차이만 확인하게 된 사건이었네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강행에

민주당 “尹, 역사 앞에 사죄하라”

결국 공식 행사 불참한 야당과 광복회

한동훈, 이종찬 광복회장 향해 ‘유감’ 표명도

독립운동가 후손 우원식 국회의장도 ‘따로 경축식’





권익위 국장 극단적 선택 두고 與野 거센 공방

野전현희 “국장 사망, 김건희 뇌물 수수사건 종결 영향”

與송석준 “위원장 시절 상습 지각…본인부터 반성하라”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대통령실 “국민 향한 모독” 비판

결국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불쾌하셨다면 유감”

때아닌 의원 제명 줄다리기에 국회는 또 정쟁 블랙홀



‘드루킹 사건’ 징역 2년 선고 받은 김경수, 광복절 특사

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려운 분 많을 것”

대통령실, 韓 ‘반대’ 입장에 “사면·복권은 대통령 권한” 선 그어

오히려 뭉치는 민주당? 이재명, 김경수 향해 “큰 역할 기대”

천하람 “김경수 복권? ‘친문’ 윤석열이 친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