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매수 진입 적기…주가 오버슈팅 전망-하나

by김겨레 기자
2022.05.04 07:49:5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KT(030200)에 대해 최근 새 정부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권고로 주가 충격이 크게 나타났지만 6월까지는 수급상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정부 규제 환경이 낙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다음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 주당배당금(DPS) 2200원 초과 달성에 대한 신뢰감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KT로의 급격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전개될 것임을 감안할 때 6월까지는 수급상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 어닝 시즌 KT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할 것”이라며 “사실상 소비자피해방지 대책에 가까워 과거와 같은 인위적인 요금인하 권고라고 평가하기 어려우며 실제 KT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문재인 정권 초기 가입비 폐지와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25% 확대의 경우엔 2년간 누적 ARPU 하락 효과가 각각 700원, 1700원에 달했다”며 “현재 5G 보급률 및 LTE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 가속화에 따른 요금제 업그레이드 효과를 감안 시 5G 중저가요금제 도입에 따른 실제 ARPU 하락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연간 실적 전망치와 D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6월 내 4만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MSCI 편입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한도 소진 가능성을 봐야 한다”며 “5월 내 SKT(017670) 외국인 한도 소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이후엔 KT로 외국인 매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