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 소기업 R&D 지원해드려요”

by김형욱 기자
2018.02.05 06:00:00

10곳 선정해 1억원 이내 지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오른쪽 네 번째)이 지난달 13일 쑥부쟁이를 활용해 국수, 머핀, 쿠키 등 가공상품을 개발한 전남 구례군 영농회사법인 ‘구례삼촌’을 방문해 대표·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매출 120억원 미만 식품 관련 소기업의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식품 소기업 10곳을 선정해 R&D 비용을 최대 1억원씩 지원하는 2018년도 식품소기업 대상 사전기획형 자유응모과제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고기간은 이달 1일부터 3월9일까지, 접수는 2월26일부터 3월9일 오후 6시까지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문평가단은 신청 과제를 검토해 3월 중 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이 확정되면 약 2개월의 기획 단계를 거쳐 올 6월부터 1년 동안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올해 지원 땐 단순히 R&D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컨설팅 기관이 연구목표나 추진 방향 등 사전 기획에 참여해 성과 달성이 쉽도록 했다.

식품산업은 계속 크고 있지만 10인 미만 사업체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등 영세한 구조다. 매출 대비 R&D비용도 0.32%로 전체 제조업 평균(2.15%)에 크게 못 미친다. 수익성(영업이익률/매출)도 평균 4.7%로 전체 제조업 평균(6.0%)보다 낮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금까지의 지원은) 수년 과제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소규모 기업의 현장 애로 기술이나 제품 업그레이드 수준의 단기 기술 개발 지원은 부족했다”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현장에 연구 성과가 쉽게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