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봉사단' 창단 20주년 기념 행사

by성세희 기자
2017.03.05 09:59:05

에버랜드 임직원 봉사단체 중 최장수 조직인 ''판다 봉사단''
창단 20주년 기념행사…인근 아동보호시설 아동 등 130여명 초청

삼성물산 에버랜드 동물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판다 봉사단’이 지난 4일 창단 20주년을 맞아 판다월드에서 용인시 아동 복지시설 ‘선한 사마리아원’ 아동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삼성물산)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에버랜드가 조직한 봉사활동 단체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물산(028260)은 ‘판다 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아동 보호시설 ‘선한 사마리아 원’ 아동 등 13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1997년 3월에 창단한 판다 봉사단은 에버랜드 내 임직원 자체 봉사단 중 최장수 봉사단으로 멸종위기 동물의 자연 생태복원, 소외계층과 지역 아동 대상의 생태 교육을 펼쳤다. 그 공로로 2003년 경기도 지사상과 2005년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4일 열린 이 기념행사에서는 재능 기부 활동인 ‘네이처 키퍼 (Nature Keeper)’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판다 봉사단이 새롭게 개발한 활동으로 △동물 사육사 직업 체험 △동물 탐구 △환경 보전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판다월드’에서 판다 영양식 ‘워토우’를 직접 만들었다. 워토우는 쌀과 콩, 옥수수 등 각종 곡물과 계란 등으로 만든 빵 모양의 간식이다. 아울러 에버랜드 임직원은 이날 환경 아카데미를 열고 참가한 어린이에게 물을 정화하는 과정도 설명했다.

선한 사마리아 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회로 진출한 졸업생도 판다 봉사단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김주영(20·가명)씨는 “어린 시절 동물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판다 봉사단의 초청으로 새끼 호랑이와 사막여우 등을 직접 만남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다 봉사단 리더인 유성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책임은 “처음 선한 사마리아 원을 찾았던 어린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 에버랜드를 찾아 주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