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가 끌어가는 서울 매매시장…이번주 0.14%↑

by정다슬 기자
2016.06.04 06:00:00

재건축 아파트 이번주 0.44% 상승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을 끌어가고 있다. 다만 호가가 너무 높거나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가격 차이로 거래 자체는 많지 않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활발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 30일~6월 3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4%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44% 올랐고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8%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맷값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0.29%) △관악(0.23%) △송파(0.21%) △용산·중구(0.17%) △강동·서대문·영등포(0.16%) △도봉(0.15%) 등에서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했다. 강남과 송파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곳에서 상승세가 거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맷값은 금주 △일산(0.05%) △분당·중동(0.02%) △평촌·판교(0.01%)가 올랐다. 반면 산본은 0.04%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과천의 상승세가 거세다. 과천은 이번 주 0.33% 상승했다. 이어 △시흥(0.07%) △구리·의왕(0.03%) △의정부(0.03%) 순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6%) △파주(-0.01%) △용인(-0.01%)은 매수수요 감소와 거래 부진으로 매맷값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서대문(0.31%) △중구(0.28%) △용산(0.27%) △금천(0.23%) △구로(0.21%) △광진(0.20%) △노원(0.1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0.06%) △평촌(0.05%) △중동(0.04%) △동탄(0.03%) △산본(0.01%) 등에서 전셋값이 오르고 △파주운정·판교(-0.14%) △김포한강(-0.03%)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재건축 추진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는 과천(0.14%)에 이어 의왕(0.11%) △시흥(0.06%) △안양·의정부(0.05%) △인천(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하남(-0.11%) △광명(-0.08%) △용인(-0.02%)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재건축 이슈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재건축아파트는 투자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심리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도 가격 변동이 클 수 있고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는 비교적 많지 않은 만큼 공격적인 매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