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1.08 07:20:2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남성은 ‘애인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 여성은 ‘상대가 약속을 자주 바꿀 때’ 자신이 상대의 ‘호갱’(이용하기 쉬운 어수룩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함께 지난 2일부터 7일 사이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연애 시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애인의 호갱으로 느껴집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0.6%가 ‘상대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로 답했으며 여성은 25.9%가 ‘상대가 약속을 자주 바꿀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데이트 비용을 과다 지불할 때’(28.1%), ‘선물 사줘야 할 때’(20.9%), ‘상대가 약속을 자주 바꿀 때’(1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과도하게 스킨쉽을 요구할 때’(23.4%), ‘상대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20.9%)와 ‘정성껏 치장해야 할 때’(18.0%) 등이 뒤따랐다.
또 ‘교제 중인 애인이 어떤 사항을 소홀히 할 때 교제를 깨고 싶어집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치장을 성의 있게 안할 때’(28.1%)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로 ‘하루 연락 3회도 안할 때’(25.2%), ‘일주일 이상 안 만나줄 때’(21.6%), 그리고 ‘데이트비용 지불에 인색할 때’(16.2%) 등의 응답이 있었다.
여성 응답자의 26.3%는 ‘스킨쉽만 요구하고 진심은 안 밝힐 때’ 과연 이런 남성과 교제를 계속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생기고, ‘하루 연락 3회도 안할 때’(23.7%), ‘문자 씹을 때’(18.0%) 및 ‘데이트 비용 지불에 인색할 때’(16.9%) 등의 순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