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9.29 07:45: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8%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6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28% 하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IM(IT&모바일)사업부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50% 감소하는 등 영업이익률도 2010년 2분기(7.2%) 이후 최저수준인 8.3%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가격 하라고가 재고조정으로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며 가전 역시 TV가격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악화로 내년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기는 힘들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사업의 개선으로 인해 실적 둔화가 가팔라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중장기적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