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8.26 07:45: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영증권은 26일 오뚜기(007310)에 대해 라면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경쟁사와 달리 오뚜기는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고 있다”라며 “실물경기가 침체된 현 시점에 적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에 기반을 둔 성장전략은 앞으로 지속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판촉에도 라면 사업이 소폭 흑자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제품 개량도 점유율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오뚜기는 라면업계에서도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면 포트폴리오는 앞으로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라면 점유율은 2017년까지 연 1.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라면 사업부문이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도 “수익성 향상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라면 가격은 업계 경쟁 심화로 최근 2년간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가격 인상 여부는 경쟁을 주도하는 오뚜기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