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5.08 07:47:5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TB투자증권은 8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9654억원, 영업적자 808억원, 순손실 382억원으로 2012년 수주한 저선가 선박 투입 비중 증가 및 선종 다변화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4월말 기준 총 21척, 8억8000만불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북미지역 LPG 수출 물량 증가로 올해 LPGC 발주 전망이 밝으면서 올해 수주 가이던스 35억불 달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상선 발주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어서 전년도의 수주 실적(59억불)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3년 하반기 들어 수주한 선박들의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2013년 수주한 선박들의 투입 비중이 증가하는 2015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실적으로 인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없을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연간 생산량인 40억불을 초과 수주하지 않는 이상 주가 상승 모멘텀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