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3.19 08:01:0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영종도 허가로 마카오와 유사한 성장 스토리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전일 리포&시저스의 합작회사인 ‘LOCZ코리아’가 외국인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를 통과했다. 투자 계획을 이행하는 경우에 최종적으로 카지노업 허가권을 부여하는 조건부 승인이다. 국내에서 외국계 자본에게 카지노 라이선스를 허가해 준 첫번째 사례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LOCZ코리아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2018년까지 7470억원을 투자해서 외국인 카지노, 호텔, 쇼핑몰, 컨벤션을 먼저 만든다”며 “2023년까지는 1조6000억원을 더 투자해서 대형 공연장, 고급 호텔, 그리고 카지노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종도의 성장이 마카오와 유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에 마카오에만 카지노들이 몰려있다”며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대부분은 대도시에 위치한 호텔이 입점해있다”며 “영종도에 마카오 및 싱가포르 같은 복합리조트 형태의 카지노 단지가 형성되면 일반 고객 방문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약 4개의 카지노가 영종도에서 영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0년에는 대략 2조5000억원의 카지노 매출액이 영종도에서 나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은 장기적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주”라며 “경쟁 심화 우려감이 있기는 하지만 2018~2019년의 일시적인 경쟁 심화 이후에는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