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2.05.01 09:29:24
중소기업 위한 `SAP 비즈니스원` 클라우드로 구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소기업이 ERP 시스템을 최대 30%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017670)은 중소기업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인 `SAP 비즈니스 원`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SAP B1`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SAP는 글로벌 1위 ERP 업체로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비즈니스 원 제품은 중소기업을 위한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면 재무, 회계 등 분야별로 필요한 곳에 동시에 자료가 입력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저가형 ERP 시스템은 관리자가 분야별로 데이터를 수동 입력해야 해 관리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Cloud SAP B1은 SAP 비즈니스 원에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서버 등 초기 IT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전문 운영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등 별도 투자 부담 없이도 사용자당 월 20만원대 비용으로 ERP 시스템을 관리·운용할 수 있다.
ERP 구축 비용이 수 천만원에 이르고 월 관리 비용이 수 백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하게 ERP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품은 산업군 별로 표준 프로세스를 패키지로 제공해 직접 구축할 때보다 ERP적용 시점을 두 달 앞당길 수 있고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해당 패키지를 각 회사별로 최적화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클라우드 서비스의 높은 수준의 보안과 안정성도 장점이다.
SK텔레콤 원성식 기업컨설팅 본부장은 "Cloud SAP B1 출시로 ERP를 사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SK텔레콤은 향후 중소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