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2.04.10 08:13:1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1분기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국인 출국과 중국인 환승 증가로 수익이 빠르게 개선된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분기 IFRS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9167억원, 영업손실은 2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작년 2분기에 이어 다시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A380을 비롯한 장거리 항공기를 도입했지만 미주를 포함한 장거리 노선 여객 증가율이 부진했다"면서 "운임 인상이 여의치 않았던 상황에서 싱가포르 제트유가가 급등하며 영업 적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작년 여객기 공급을 크게 증가시켰는데 내국인 출국자와 미주 노선 여객 회복이 더디게 진행돼 유가 인상폭 만큼 운임을 인상하지 못했다"면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유가 하락보다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