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2.02.07 08:32:38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SK증권은 7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이슈가 불거지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게임업종에 대한 접근은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전일 `쿨링오프제` 도입, 게임물 합동조사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게임에 대한 규제가 포함된 이유는 인터넷과 게임을 학교 폭력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규제안 발표로 인해 게임업종의 단기 센티멘트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쿨링오프제, 청소년 이용 게임의 월간 이용금액 및 아이템 거래 제한 등은 기존 강제적 및 선택적 셧다운과 함께 트래픽 감소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규제가 단기적으로 게임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소년 중심의 게임이 주 대상으로 청소년의 ARPU는 성인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또 "캐주얼 게임의 경우 평균 접속시간이 2시간을 넘는 게임 비중이 낮아 쿨링오프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규제안의 도입시기가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규제의 영향이 적은 종목 위주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해외매출 비중이 높거나 정액요금제 시행으로 매출 훼손 가능성이 낮은 기업, 성인 이용자 비율이 높은 게임업체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