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0.01.25 08:43:2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1.0% 감소했을 것"이라며 "맥주 판매량이 시장의 침체와 유통 재고 조정 등에 따른 점유율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원가부담이 줄어들겠지만 시장 경쟁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4월부터 투입되는 수입맥아의 가격이 톤당 43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하락할 것"이라며 "할당관세율이 전년대비 평균적으로 3%포인트 상승하는 것이 부담이지만 환율도 전년대비 13.7% 하락할 전망이어서 원재료비 부담은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마케팅비"라며 "올해 라인과 브랜드 확대를 준비중이어서 이로 인한 외형 성장 및 초기 마케팅비 부담이 연간 실적 전망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 이러한 신제품 출시로 인한 효과를 반영하지 않았고 향후 출시 추이를 지켜보며 실적 전망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목표주가 17만7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