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ELS 헤지물량 청산 우려감 과도"

by한창율 기자
2008.10.24 08:28:23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신영증권은 24일 ELS 헤지물량 청산으로 인한 우려감은 다소 과도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가장 많이 팔려있는 것은 스텝 다운형 ELS로 일정 수준의 배리어를 터치하면 풋옵션 매도의 형태로 나타나 기초자산 수급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런 상황을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어 보인다"며 "ELS의 경우 만기와 금액, 배리어가 분산됐기 때문에 일정 지수대에서 설정된 ELS의 경우 배리어에 근접해 기존의 델타가 감소하더라도 그 보다 낮은 지수대에서 설정된 ELS는 오히려 델타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설정된 지수형 ELS의 평균 설정 지수대가 200~250pt 수준이다"며 "배리어를 60%로 가정하면 이미 상당 부분이 배리어를 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추가적인 델타 감소로 인한 매도 물량 출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ELS는 주식형 편드와 달리 만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유인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 주가 하락이 단기에 과도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