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116억 배당금 생긴다

by신성우 기자
2008.05.02 09:02:00

손보 개인 최대주주 중 2007년도 결산배당금 최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아들 남호씨도 59억원 달해
메리츠 조정호 회장 33억원…LIG 구본상씨 20억원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 오너인 정몽윤 회장이 2007회계년도(2007년 4월~2008년 3월) 결산 배당금으로 116억원을 받는다.

▲정몽윤 회장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해상(001450)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2007년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씩 총 479억원을 지급키로 결의했다. 

2006년도에 비해 1주당 400원, 총액으로는 320억원 이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 지분 21.67%(1937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정몽윤 회장은 현대해상 결산배당으로 총 116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을 비롯해 현재까지 2007년도 결산배당 규모를 확정(이사회 결의 기준)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LIG손보, 코리안리재보험 등 6개 손해보험사 중 개인 주주로는 최대 규모다.
 
메리츠화재(000060) 최대주주(21.33%, 2640만주)인 조정호 회장 33억원(주당 125원)에 비해서는 4배 가까이 많다. 메리츠화재는 주당 125원씩 142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한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아들로서 동부화재(005830) 최대주주(14.06%, 995만주)인 남호씨는 379억원(주당 600원) 배당 결정으로 59억원을 받게 된다.

LIG손해보험(002550) 최대주주(6.88%, 412만주)인 구본상 LIG넥스원 사장의 배당금은 20억원(주당 500원) 수준이다. 구 사장은 LIG그룹 구자원 회장의 아들이다.

코리안리(003690) 원혁희 회장의 부인으로 최대주주(5.48%, 613만주)인 장인순씨는 10억원 가량이다.

삼성화재(000810) 최대주주(보통주 10.36%·490만주, 우선주 0.02%·720주)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1393억원(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05원) 배당 결정으로 147억원이 유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