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8.03.04 07:57:15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주식시장에서 철강산업의 주가가 올 2분기까지 시장(KOSPI)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가격 인상이라는 모멘텀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이로 인한 이익 기대감이 상반기까지는 철강주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4일 철강주의 수직 상승기류가 본격화됐다면 최선호주(Top Picks)로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한국철강(001940) 등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8일 출하분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올들어 철근과 형강은 3번째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 것이며, 연초대비 가격 상승폭은 철근 26%, 형강 23%에 이른다.
이번 현대제철의 가격인상 배경은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다. 현재 현대제철의 국내산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톤당 40만원선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수입 철스크랩도 32.3%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오는 3월에는 모든 제강사들이 가격인상을 발표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가격 인상이라는 모멘텀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강주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2분기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사는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봉형강류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봉형강류는 안정적인 업황이 가능하고 국제 가격과의 연동성도 낮아 홀가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본격적인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수혜 확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