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최악의 시기 끝나간다"

by김국헌 기자
2007.03.08 08:05:47

미국 최대 고급주택업체 톨브라더스 회장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력 크지 않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가 미국 주택시장에서 최악의 시기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톨브라더스의 로버트 톨 회장은 이날 씨티그룹 세계산업제조기업회의에 참석해 "4~5개월만 지나면 대부분의 주택시장에서 재고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주 동안 자사 주택에 대한 주문 취소율이 기존 36%에서 16%로 낮아진 데 따른 판단이다. 계속 주문 취소율이 감소할 경우 재고량이 줄면서 주택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톨 브라더스는 최근 부동산 불안의 뇌관으로 떠오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다른 주택시장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톨 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 비율이 높아진 것이 톨 브라더스 같은 고급주택업체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