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창의력을 키우자” 우뇌 교육사업 ‘쑥쑥’
by조선일보 기자
2007.02.26 08:28:42
[조선일보 제공] ‘창의력’을 지닌 인재가 중시되면서 영유아 교육 단계에서 감성을 중시하는 우뇌(右腦) 개발형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좌뇌는 이성과 합리적인 분석을 통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고 우뇌는 감성과 상상력, 창의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수학 논술 등 전통적인 좌뇌형 교육이라도 우뇌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미한 사업도 등장했다. 종합해보면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우뇌 개발형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좌뇌 개발형 교육이 강세다.
전문가들은 “교육사업은 본사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 전 프로그램의 우수성,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 능력, 마케팅 지원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유아 교육 단계에서 우뇌 교육은 필수다. 유니키드는 ‘김충원 키드빌리지’라는 미술 중심 통합형 놀이학교를 설립하고 부천 상동,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산 중이다. 이곳은 지난 10여년간 ‘김충원의 미술교실’이란 가정 방문 교육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교육방법은 ‘크로스 오버 이펙트 프로그램(Cross-over Effect Program)’. 미술 활동에 기반을 두고 과학, 논술, 음악, 영상 등 교육내용을 연결시켜 아이들의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김충원 교수는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유아들에게 맞는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놀이를 통해 개념을 가르치는 감성 놀이학교를 표방하는 위즈 아일랜드는 일종의 프리미엄 유치원 과정이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미국까지 진출한 이 사업은 체조나 요리, 술래잡기 같은 일상생활 속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영어, 음악, 미술, 과학을 깨우치도록 가르친다.
미술과 카드, 조형물을 활용한 만들기를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가는 홍선생 미술교실은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레고, 모래블록, 로봇 등의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학습도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블록피아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 30평 규모의 사업장이면 창업이 가능하고 아파트 5000가구 이상이 밀집된 지역이 적합하다.
| ▲ ‘김충원 키드빌리지’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만지는 놀이를 통해 감성교육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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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세트처럼 꾸며진 교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영유아 대상 교육원인 씽크스퀘어도 있다. 교실을 매주 다른 무대 시설로 꾸며 아이들은 각기 다른 체험 공간에서 지능 영역을 키워갈 수 있다. 무대장치라는 우뇌 촉진 환경에 사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통합적인 논리력을키워 좌뇌 발달도 자극하도록 한 것.
‘북천지’의 경우 영유아를 대상으로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사업. 회원이 되면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도서를 매주 공급해준다. 대여가 아니라 소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
말하기 중심 교육에 이어 최근에는 7차 교육 과정의 자기 주도적 학습기능을 강화한 랩실 스타일의 학원도 등장했다. 잉글리쉬 무무는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500여개 이상의 학원을 모집했다. 이 회사는 30평 규모의 사업장을 확보하면 창업할 수 있는데, 랩시설이 돼있고 교사가 학습 진도를 관리하고 지도해주면서 자발적인 학습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해주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