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2.03 05:15:00
[코스닥 살리기 시동]
2022년 5개→3개로 축소·승강구조 도입 ''거래소 구조개혁''
외국인 보유 비중 53년만 사상 최대치 기록
2부리그 기업 자금난은 부작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벗어난 배경으로 밸류업(Value-up) 정책 일환이던 도쿄증권거래소(TSE) 구조개혁이 꼽힌다. 한국거래소가 일본시장을 코스닥 구조개혁 벤치마크 사례로 삼은 배경이다.
2일 자본시장연구원은 니케이(NIKKEI) 주가지수상승률에 일본 경제변수 및 정책변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을 진행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및 세제 개선과 더불어 기업공개(IPO) 제도와 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 거래소 구조개혁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금액 기준 31.8%로 비교 가능한 1970년대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Tokyo Stock Exchange) 구조개혁은 지난 2022년 기존 5개(1부, 2부, 마자스, 스탠더드, 그로스)로 구분된 시장을 3개(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로 축소한 개혁을 말한다. 기존 1·2부의 경계가 모호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배정하는 ‘승강 구조’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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