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 3Q 실적 호조에도 시간외 3%↓

by정지나 기자
2024.09.05 05:30:4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PC 제조 및 서버·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T 솔루션 업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4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휴렛패커드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휴렛패커드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77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767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예상치 47센트를 웃돌았다.

마리 마이어스 휴렛패커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 증가는 주로 서버 부문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서버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해 43억달러에 달했다. AI 시스템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렛패커드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1억~84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52~57센트 범위로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81억6000만달러, 조정 EPS 55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연간 매출 상승 가이던스는 기존에 제시한 1~3% 범위의 상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기존 1.85~1.95달러에서 1.92~1.97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예상치는 1.92달러다.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3.75% 하락한 18.0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