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최대 20% 싸게”…이마트, 수입·제철과일 할인

by김정유 기자
2024.01.24 0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최근 치솟은 과일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오렌지, 자몽 등 수입과일을 비롯해 한라봉, 딸기 등 제철과일 중심으로 할인행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오렌지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그 외의 과일은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오렌지는 기존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세가 오른 귤, 만감류에 대한 수요가 대체재인 오렌지로 분산되고 있어서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특대/특)’는 개당 1580원·1280원에 판매한다. 기존 50%에서 10%로 낮아진 관세 인하분에 자체 할인을 더해 관세가 없는 평년 3월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산과일 가격 상승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저렴하게 선보이고자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렌지 수입량도 대폭 늘려 이달 입고 물량만 지난해대비 5배에 달한다. 다음달도 전년 동기대비 물량을 최소 3배 이상 준비했다.

자몽은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을 개당 24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레드자몽은 속이 붉은 일반적인 자몽이며 멜로골드자몽은 자몽과 오렌지를 교배해 일반 자몽보다 쓴 맛을 줄이고 단 맛은 더 높인 품종이다.



한라봉과 레드향은 직전대비 최대 15% 저렴하다. 한라봉(4~6입/박스, 4~7입/봉)를 1만3900·1만900원에, 레드향(4~6입/박스, 4~7입/봉)를 1만6900·1만3900원에 준비했다.

딸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할인한다. ‘딸기(500g/팩)’는 3000원 할인한 1만2800원에 판매하며 산청, 금실,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는 전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2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설 성수 신선식품 할인도 지속된다. 오는 26일부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사과, 배, 계란, 대파 등을 30% 할인한다.

이구남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이 낮아지며 과일 소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에 이어 2월에도 다양한 수입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