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국내외 신제품 출시로 해외 성장 모멘텀 확보-유안타

by양지윤 기자
2023.08.02 07:42: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골프존에 대해 2분기 출시한 웨이브(WAVE)로 해외 매출 비중이 더 상향될 수 있는 요인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는 골프 시뮬레이터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골프존(215000)의 1일 종가는 9만9000원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골프시뮬레이터 사업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정체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는 점에서 해외실적 개선 여부가 동사 주가 방향성의 열쇠”라고 밝혔다.

골프존은 2분기 매출액 161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6% 감소했다.

가맹점 수(107개) 증가와 이에 따른 라운드수 증가, 해외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성장했다. 반면 미국, 중국 등 해외 직영점 관련 투자 및 운영비 증가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전분기대비 26.4% 늘었다.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4%포인트(p) 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권 연구원은 “해외시장 특히 미국과 중국은 현지화에 맞는 직영점을 설립, 운영하는 전초 기기지로 초기투자비용이 소요된다.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홍보와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확립 이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이라며 “2분기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둔화보다 수출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으로는 해외 시장에서는 웨이브, 국내에서는 신제품을 꼽았다. 골프존은 2분기에 WAVE를 출시했다. 휴대·가정용 골프 시뮬레이터 제품으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화질, 퍼팅매트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권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현재 북미에 판매되고 있으며, 3분기 중으로 아마존을 통해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및 일본에서도 제품에 대한 관심 및 문의가 많아 다수 국가로의 진출도 기대된다”고 했다.

국내는 골프 시뮬레이터 신제품 효과를 예상했다. 투비전NX는 7년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그는 “생동감을 개선시켜주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국내 점주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