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방송·영화서 적자 예상…목표주가 26%↓ -삼성
by김보겸 기자
2023.07.05 07:53:2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5일 콘텐트리중앙(036420)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2분기 영업손실이 1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콘텐트 사업이 전분기보다는 개선되지만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하락한 2407억원,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컨센서스(-4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과 유사했지만, 배급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년 동기에 특화관이 영화 흥행을 견인한 경우가 다수였고 ‘드림’, ‘범죄도시3’ 등의 분기 투자 배급 영화 성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문별 영업손실은 방송이 125억원, 영화가 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작년 11월 인수한 플레이타임만 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성과는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최 연구원은 봤다. 방송 부문의 콘텐츠 라인업과 영화관, 플레이타임의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주말 드라마뿐 아니라 수목 드라마 편성이 연이어 확정되어 있고 전분기에 이어 OTT 동시 방영이 확정된 작품이 다수 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 방영이 예정돼 있다”며 “영화 범죄도시3 제작 및 투자 수익도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26% 낮춘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영위하고 있는 콘텐츠 및 멀티플렉스 산업 업황과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방송과 영화 사업의 적정가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