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6.11 09:51:38
모간스탠리·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집중 공시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72% 외국인…개인은 1.6%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61.4%도 외국인 차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주식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의 98%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는 총 2만5522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공시가 2만5088건으로 전체 98.3%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 공시는 434건(1.7%)에 그쳤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하락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기는 투자 방법이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대리인 포함)는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이 되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 비중이 0.5% 미만이라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이다.
올해 들어 해당 공시를 낸 투자자는 국내외 금융사 총 1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공시를 한 곳은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로 6903건(27.0%)의 공시를 냈다. 이어 ‘메릴린치인터내셔날’ 6663건(26.1%), ‘골드만삭스인터내셔날’ 4804건(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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