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5.23 07:36: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진에어(272450)가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0%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바 있다”면서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 166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1.8%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분기 진에어는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여객수요회복 △89.1%에 달하는 국제선 탑승률(L/F) △107km/원을 상회한 평균 일드를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저가항공사(LCC)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 및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B777 4대의 운항효율성을 증명했다.
그는 “2분기 및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98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 늘어난 1조293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2027억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1분기 대비 이익규모 및 수익성은 하락할 수 있으나, 과거와는 다른 이익 레벨을 보여줄 것”이라며 “진에어는 하반기에는 2019년의 100% 이상, 연간으로는 약 93%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하반기 B737 2대 도입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부진한 상황인데, 부진 이유는 LCC들의 공급확대에 따른 일드 하락 및 이익 피크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러한 요인을 다 반영해도 현재 주가는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7배, 2024년 기준 PER 7.9배로 저평가 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