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주 산불…바이든 "재난 지역 선포"
by고준혁 기자
2022.01.02 09:46:12
작년 12월 30일 강풍 타고 산불 발생…3명 실종
폭설까지 겹쳐 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불 발생으로 약 1000채의 주택이 소실된 상황이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콜로라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재해 복구를 위해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는 지난해 12월 30일 강풍을 타고 급속히 산불이 발생해 약 1000채의 주택이 소실됐으며, 3명이 실종됐다. 이번 산불은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데다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콜로라도주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화재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당국은 폭설까지 내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밤 20㎝의 눈이 쌓인 데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콜로라도의 12월 대규모 산불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몇 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목이 건조해져 강풍에 올라탄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