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後 집값 상승률 ‘톱10’…경기권 ‘싹쓸이’
by강신우 기자
2021.04.03 09:00:00
의왕 6.62%, 안산상록 6.60% 등 높은 상승률
집값 하락지역 1위는 경남 창원의창구 -1.8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4부동산대책 이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주택시장 안정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4대책 이후인 2월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집값 변동률(누적)을 살펴보면 집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은 △의왕(6.62%) △안산 상록(6.60%) △시흥(5.57%) △안산 단원(5.50%) △인천 연수(4.63%) △남양주(4.14%) △의정부(3.93%) △안양 동안(3.87%) △군포(3.83%) △창원 진해(3.61%) 등이다.
3월 마지막주(29일 기준) 아파트값은 시흥시(0.09%), 안산 단원구(0.90%), 상록구(0.88%), 의왕시(0.8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흥은 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기대감 등으로 안산은 교통 및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도 재개발 호재가 있는 내손·오전·포일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의왕시 포일동 포일숲속마을5단지(전용면적 101㎡) 아파트는 지난 달 28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개월전 전고가 대비 1억5000만원 뛴 값이다. 시흥 정왕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전용 85㎡) 아파트는 지난 달 26일 8억원에 팔리면서 2개월전 전고가 대비 1억8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집값이 하락한 ‘하위 10개 지역’은 경상도 지역에 몰렸다.
△경남 창원의창(-1.83%) △창원 성산(-1.67%) △경북 문경(-0.93%) △전남 목포(-0.83) △충남 당진(-0.20%) △전남 나주(-0.09%) △경남 사천(-0.06%) △전남 무안(-0.0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