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2021]‘갓성비’ 무선이어폰 등극하나…갤럭시버즈프로 출격

by장영은 기자
2021.01.15 00:00:00

조약돌 모양 ANC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ANC 레벨조정·주변소리모드·3D공간오디오 지원
에어팟 프로보다 10만원 저렴한 '23만9800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5일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프로’를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정조준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5일 ANC 기능을 한층 강화한 갤럭시버즈 프로 3종을 출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갤럭시버즈 프로를 공개했다. 전작에 비해 더 커진 11mm 우퍼·6.5mm 트위터의 2-웨이 다이내믹 스피커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를 탑재했으나, ANC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데만 그쳐 에어팟 프로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전작에 비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ANC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주변소리 듣기 모드가 새롭게 적용된다. ANC 기능을 켜면 외부소음을 최대 99%까지 줄여주며, 주변소리 듣기 기능은 외부 소리를 4단계로 최대 20데시벨(dB)까지 증폭해 준다.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자가 대화를 시작하면 이를 인식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하고 재생 중이던 음악의 음량을 줄여준다.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필요시 주변소리 들을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간 자동 스위치 기능이 지원돼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멀티미디어 감상을 자유롭게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예를들어 ‘갤럭시탭S7’과 갤럭시버즈 프로를 연결해 동영상을 보다가 ‘갤럭시 S21’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그대로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가 끝나면 다시 태블릿으로 연결이 즉시 전환되는 식이다.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버즈의 삼각형과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둥근 콩 모양을 합친 듯한 ‘조약돌’ 모양이다.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으로 귀를 꼭 막아줌으로써 소음을 차단해주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 측면도 한층 향상됐을 것으로 보인다.

ANC를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 시 최대 18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갤럭시버즈 제품 중 최고 수준의 방수 등급인 IPX7을 지원한다. 수심 1m 이하에서 30분 가량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은 23만 9800원으로 에어팟 프로(32만9000원)에 비해 10만원 가량 저렴하다. 색상은 팬텀 블랙·실버·바이올렛 3가지다. 이날 공개와 함께 공식출시되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버즈 프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M(Post-Consumer Materials) 소재를 20%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