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0.05.09 07:30: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윳값이 17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57.7원으로 전주보다 16.8원 하락했다.
1200원 후반대를 맴돌았던 2003년 5~11월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 셈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갯수로 나눈 값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31.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69.8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1349.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0원 내린 ℓ당 1211.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보다 138.2원 낮은 수준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7.6달러 오른 25.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의 5월 원유 수출 감소 예상과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068.9원으로 전주 대비 16.8원 내렸다.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의 경유 판매가는 ℓ당 1080.3원,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ℓ당 104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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