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 다시 찾아온 맹추위, 따듯한 ‘온천’ 즐기자
by이윤화 기자
2019.02.09 06:11:00
한국관광공사 추천 국내 온천, 스파 관광 명소
| 홍대 약다방 봄동의 족욕탕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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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찬 공기로 이뤄진 시베리아 기단이 확장하면서 한반도에 한기를 몰고 와 주말까지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춥다는 뉴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한주 동안 잔뜩 웅크린 채 출퇴근을 반복하다보니 온 몸이 찌뿌둥한 기분이다.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주말을 위해 온천, 스파를 찾는 사람들 발길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8일 한국관광공사는 한파가 이어지는 날씨에도 즐기기 좋은 전국의 ‘스파 핫플레이스’를 추천했다.
관광공사는 ‘특색있는 스파’를 주제로 ‘도심 속에서도 따끈한 힐링(서울 마포)’, ‘온천과 대게찜이 유혹하는 겨울 보양 여행(경북 울진)’, ‘10가지 약초를 우린 물로 경험하는 약초 스파(경남 산청)’ 등 7곳을 꼽았다.
최근 한방 족욕 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교외로 떠나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따끈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종로 서촌과 마포 홍대역 인근에 위치한 족욕 카페들이 인기다. 서촌 ‘솔가헌’은 솔향기 가득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한 ‘티테라피 행랑점’은 한방차뿐 아니라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홍대 ‘약다방 봄동’은 모던한 분위기에서 한약재를 넣은 뜨끈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한국형 찜질방과 유럽식 스파를 결합한 곳이다. 이탈리아 산마르코광장에서 모티프를 얻은 수영장, 서해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인피니티풀, LED 이미지로 다른 시공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버추얼스파까지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설악산이 품고 달군 약 53℃의 질 좋은 물이 콸콸 솟는 ‘척산온천’은 국내 온천 관광 명소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추천 코스는 토왕성폭포전망대를 오른 후 온천을 즐기는 것이다. 금강소나무가 내뿜는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비룡폭포부터 약 9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수려한 바위 봉우리 사이에서 얼음 기둥으로 변한 토왕성폭포가 나타난다. 흰 비단을 걸어놓은 듯 아름다운 폭포의 자태를 감상 한 후에는 꽁꽁 언 몸을 척산온천휴양촌에서 녹이면 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라면 스파와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에서 온천욕을 즐겨도 좋다.
온천과 스파의 고장인 충남 아산과 예산도 스파를 즐기기에 좋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와 아산스파비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이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에선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온천의 효능을 높인다. 아산스파비스는 20여개의 온천탕을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문을 연 전남 보성 율포의 ‘율포해수녹차센터’, 경북 울진군의 ‘덕구온천리조트’·백암온천관광특구에 자리한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등이 있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산청 동의보감촌’은 동의보감촌은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을 주제로 꾸민 한방 테마파크도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