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출시로 펀더멘털·투자심리 개선 기대-동부

by경계영 기자
2014.05.29 07:50:4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로 실적 개선이 TV, 가전에서 휴대폰이 바톤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전날 G3를 공개했다. G3는 5.5인치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초고속 자동 초점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카메라, 금속 느낌의 후면 커버, 인체공학적 곡률을 적용한 디자인 등을 갖췄다.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100개국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차례로 판매될 예정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품이 전반적으로 ‘G2’보다 세련됐고 셀피(Selfi), 쉬운 문자 입력 기능 등 세세하게 기능이 추가돼 느낌이 좋다”며 “QHD 디스플레이 성능이 가장 압도적이고 카메라 편리성 또한 크게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G3의 판매량이 G2 초기 출하량보다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G2보다 출시 이동통신사가 40개 정도 많고 출시 시점이 공략하기 좋은 때라는 설명이다. 전날 박종석 LG전자 MC부문 사장이 G3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권 연구원은 “G시리즈가 지난해 680만대 판매됐고 2분기까지 540만대 판매돼 그 증가 속도가 지난해보다 빠르다”며 “G3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3분기부터 휴대폰 분기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해 12개 분기 만에 휴대폰 2000만대 시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TV, 가전에 이어 휴대폰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통 3사 영업재개 후 국내 휴대폰 시장이 활기를 찾고 G3 시장 반응과 판매량 기대감도 좋아 투자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