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올해 렉서스 판매 21% 증가.. '하이브리드 효과'

by김형욱 기자
2013.11.09 09: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올 들어 20%대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 1~10월 지난해보다 21.0% 늘어난 4390대가 판매됐다. 이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611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59.5%로 지난해(38%)보다 그 비중이 약 22%포인트 늘었다.

렉서스는 2007년 한해 7520대가 판매되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밀리며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2010년 3857대까지 실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ES300h 등 하이브리드 신모델 투입으로 지난해 4976대까지 회복했다.

올해 남은 기간 현 증가세를 유지하면 6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의 판매순위는 수입차 중에서 BMW 미니에 이은 6위다.



이 같은 렉서스 실적 회복의 일등공신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ES300h는 올 들어 1949대를 판매되며 ES 가솔린 모델 판매량(724대)을 압도했다. CT200h(118대), GS450h(63대), LS600hL(72대), RX450h(128대) 등 차종별 하이브리드 모델도 꾸준히 판매됐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렉서스 특유의 안락함과 정숙성에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까지 더해지며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도입한 도요타 브랜드는 첫해 2019대, 2010년 6629대, 2011년 502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 캠리 출시로 1만795대라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들어 캠리 신차효과가 줄어들며며 10월까지 6445대를 판매하며 27.3% 감소세다.

지난달 출시한 렉서스 ES300h. 한국도요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