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10.12 08:19:01
총 6억1000만달러..사이팸과 컨소시엄
총 35개월 공기..EPC 방식으로 수행
GS건설과 알샤힌 정유공장 수주 추진
[이데일리 윤진섭 오상용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비료공장 6단계 공사를 따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카타르 비료회사(QAFCO)가 발주한 메사이드 비료공장 6단계 공사를 6억1000만달러에 계약했다.현대건설 지분은 1억9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남쪽으로 30km 지점 메사이드 공업단지에 하루 3850만t의 요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기는 35개월로 현대건설은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카타르 비료회사는 6단계 확장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현대건설·사이팸 컨소시엄과 수의로 계약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2007년 12월 총 9억2000만달러 규모의 메사이드 5단계 확장공사를 수주해 건설하고 있다.
5단계 공사는 하루 4600t의 암모니아와 3850t의 요소비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기간은 42개월이며 5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메사이드 비료공장 전체 생산 규모는 세계 최대가 된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카타르석유회사 (QP)가 발주를 재개키로 한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에도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어, 카타르에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60억~80억달러로 하루 25만 배럴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을 메사이드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국내건설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 SK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 한화건설과 페트로팩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1979년 카타르 도하 셰러턴 호텔 공사를 수주하며 카타르 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총 9건, 23억 달러 규모(메사이드 비료공장 6단계 공사 제외)의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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