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7.12.03 08:19:1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대신증권은 3일 국민은행(060000)이 고배당 매력이 있지만 유동성 악화로 마진 축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요소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국민은행이 지난주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공식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체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니지만 금융지주사가 일반적으로 자회사 방식의 금융경업화에 비해 IT공동구매 및 시스템 공동개발을 통한 시너지비용 발생, 고객 데이터베이스 공유 및 이업종간 결합에 의한 복합금융상품 개발 등 수익 시너지확보, 보다 용이한 인수합병(M&A)에 따른 마찰효과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금융지주사 전환으로 국민은행의 고배당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잉여자본의 규모에 상관없이 신규 출자여력이 거의 없어지므로 과도하게 자본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은행의 올해 배당성향이 약 49.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한누리 투자증권 인수와 금융지주사 전환 등 계속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의 주가 상승은 미미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는 마진 압박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